거제도 백암산 신광사(白岩山 神光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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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인 신광사는 남해안에 위치한 경상남도 거제시의 오량리 백암산 자락으로 예로부터 절골 이라 불리며 불교의 성지로 여겨져 온 곳입니다.

고려시대 폐위된 의종이 머물렀던 '둔덕기성(폐왕성:廢王城)'과 조선시대에 지어진 '오량성(烏良城)', 통영과 거제를 이어주는 신거제대교 등이 사찰 주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신광사에는 '무애정변지(無碍正遍知)'라고 이름 붙여진 법당을 비롯하여 산신각, 나한전, 지장전 등의 불전이 있고, 경내에는 신광사에서 입적한 철웅대선사의 승탑과 석조해수관음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광사의 성보 중 '오량석조여래좌상(烏良石造如來坐像)'은 1930년대 지금의 해수 관음상이 모셔진 연못을 파던 중 출토되어 오늘날 '삼천불조오십삼불전(三千佛祖五十三佛殿)'에 봉안되어 있으며  1972년 2월 12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신광사의 유래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60년 전쯤 한 농부가 개간을 하다가 땅속에 파묻혀 있는 석불을 발견했는데 거제도에서 이렇게 큰 석불이 나온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 발굴당시 많은 화제가 되었고,  이 석불이 현재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48호로 지정된 오량 석조여래좌상 입니다.
통일신라 혹은 고려시대의 불상으로 추정되는 이 석불은 현재의 위치에 목조 3간 집을 지어 석불을 모셔두고 석불암이라 하였으며 이를 시작으로 신광사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